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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정보

눈이 빙글빙글 돌고 균형 잡기 힘들면 이석증을 의심하세요

by 사르 리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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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0세 건강 지킴이 사르리입니다.

 

이석증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누워있다 일어나면 눈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어지럼을 느끼는 현상이 생길 때 단순한 현기증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단순한 현기증으로 착각할 수 있는 이석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내용을 읽어보신다면 일반적인 현기증과 이석증을 구분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이석증이란?

세반 고리관을 이해해야 합니다

먼저 세반 고리관에 대해서 이해해야 이석증을 알 수 있습니다. 귀 안쪽에는 세반 고리관이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세반 고리관 안에는 림프액으로 채워져 있고 움직일 때 이 림프액이 출렁이듯이 움직입니다. 사람의 몸이 움직일 때 머리가 같이 움직이거나 흔들리면서, 이 세반 고리관 내의 림프액의 움직임으로 균형감각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전후좌우, 위아래의 인지를 담당하기 때문에 세반 고리관이 제 기능을 못 하면 사람은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이석이란 무엇일까요?

이석은 귀 안쪽에 있는 작은 칼슘 덩어리로 이루어진 돌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서 耳石이석이라고 부릅니다. 이 이석은 원래 귀 벽면에 고정되어 붙어 있지만, 노화나 충격 등의 영향으로 떨어져 나와 귀 안에서 맴돌 수 있습니다.

 

원인

이석은 원래 평형감각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떨어져 나와 세반 고리 관내 림프액에 가게 되면 림프액이 출렁이듯 움직일 때 이석이 흐름을 방해합니다. 림프액으로 인지하는 평형감각과 방향인지가 방해받아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는 것을 이석증이라고 합니다. '양성 자세 현훈' 또는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이라는 의학적 정삭 명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증상

어지러움을 느낍니다. 일반적인 현기증과 다른 점은 빙글빙글 도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균형을 잡기 힘든 점입니다. 신체는 균형감각을 모든 신체 기관으로부터 수집합니다. 이 수집된 정보들은 뇌로 모여 분석하고 다시 신체 기관에 균형을 잡기 위해 지시를 내립니다. 신체 기관에서 모이는 정보와 귀속의 세반 고리관에서 인지하는 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뇌는 혼란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잘못된 지시를 신체기관에 내려 어지럽고 균형을 잡기 힘들어집니다.

 

다른 현기증과의 차이

이석증의 대표적인 현상은 눈이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느끼고 균형을 잡기 힘든 점입니다. 일반적인 현기증은 몸이 흔들거리는 것처럼 반복적인 리듬감을 느끼면서 어지럽거나 아예 기절할 것처럼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의식이 멀어지는 듯한 감각을 느끼게 됩니다. 어지러움을 느끼게 된다면 몸의 움직임을 멈추고 증상을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이명이나 두통이 있다면 이석증은 아닐 수 있지만 혹시 다른 큰 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가셔서 진찰을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팔다리의 마비가 느껴진다면 뇌경색일 수도 있으니 빨리 조처를 하셔야 합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이나 기립성 저혈압에서 느끼는 어지러움과 혼동하시지 않도록 지난 포스팅도 참고 부탁드립니다. 자율신경이나 혈압에서 오는 어지러움과는 다르게 도는듯한 느낌과 균형 잡기가 어렵다는 특징을 잘 기억하셔서 비교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2.09.28 - [건강 상식, 정보] - 갑자기 기절하면? 미주신경성 실신의 증상과 응급처치

 

 

치료법

별다른 처방 방법이 없고 이석이 림프액에서 빠져나가거나 녹아 없어지기를 기다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문제는 림프액에서 빠져나가도 다시 림프액으로 이석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단시간 내에 다시 증상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이른 시일 안에 치료를 원하시는 경우는 병원에서 교정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머리의 위치를 바꿔가면서 이석을 세반 고리관에서 빼 원래의 자리로 보내는 방법입니다. 자세한 검사와 능숙한 의사의 시술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시술 과정에서 어지럼증을 많이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판단하에 진행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현기증이 날 때 도움이 되는 자세

먼저 어느 쪽의 귀에서 이석이 이탈하였는지에 따라 자세를 잡는 방향이 결정됩니다. 먼저 병원에서 검사하시어 어느 쪽 귀에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후 의사와 상담하셔서 도움이 되는 자세에 대한 조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예시는 오른쪽 귀에 문제가 생긴 경우를 가정하겠습니다.

① 누울 자리와 베개를 준비합니다. 베개는 목과 머리가 이어지는 부분을 받칩니다. 가슴을 편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② 똑바로 눕고 시선을 오른쪽 45도 방향을 향하게 머리를 돌립니다. 30초를 유지합니다.

③ 정면을 바라보고 30초를 유지합니다

④ 왼쪽 45도로 시선을 향하게 머리를 돌립니다. 30초를 유지합니다

⑤ 왼쪽 45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몸만 왼쪽으로 돌립니다. 30초를 유지합니다

⑥ 옆으로 누운 상태를 유지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이런 자세를 바꿔 가는 체조를 통해 이석을 원래의 자리로 돌릴 수 있습니다만 의사의 도움을 먼저 받으셔야 합니다.

 

주의점

이석증 증상은 일반적으로 1~2주 이내에 호전됩니다. 하지만 한번 이탈된 이석은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재발의 위험이 있습니다. 칼슘과 비타민 D 위주의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면서 당분간은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다시 재발하는 경우는 바로 병원으로 가 진단받아 혹시 모를 만성으로 전환을 예방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석증의 원인과 증상을 알아보고 대처할 수 있는 치료법과 좋은 자세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일반적인 현기증과 가장 큰 차이는 빙글빙글 도는 듯한 느낌과 균형을 잡을 수 없는 듯한 느낌입니다. 혹시라도 어지러움을 느끼셨다면 천천히 몸을 점검하시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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