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0세 건강 지킴이 사르리입니다.
오늘은 은밀하게 사람을 괴롭히는 가스 라이팅에 대해 알아보고 이로부터 나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제 주변에서는, 가스 라이팅으로 회사 동료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고민 끝에 몇 개월 동안 증거를 수집하고 동료들의 증언을 모아서 HR 부서에 동료를 고발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스 라이팅이란 단어가 생소하여 소식을 들은 주변 사람들은 처음에는 잘 와닿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가스 라이팅이란 무엇일까요? 유래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이 말은 1938년 연극 '가스등'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이후 1944년에 동일 제목 '가스등'으로 영화화되며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합니다. 영어 제목은 'Gaslight'입니다. 연극 내에서 소음을 내거나 집안 물건을 옮겨 아내를 정식적으로 학대하는 남편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인지를 아내의 착각이라고 하면서 괴롭힙니다. 영국에서는 2018년 유행어가 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단어가 됩니다. 지금은 상대방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입시켜 정신적으로 학대하는 행동 중 하나로 지칭합니다.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고의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제시합니다. 피해자가 믿고 있거나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잘 못 알고 있거나 착각한다고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를 반복하고 바난 하여 심리적으로 은밀하게 압박해 나가는 심리적인 학대입니다.
스토킹의 가해자도 비슷한 방법을 쓰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스토커와 가스 라이팅의 가해자의 큰 차이점은 스토커는 피해자에게 호의가 있기 때문에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으로 접근하지만 가스 라이팅은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압박하여 학대 자체에 목적이 있습니다.
가스 라이팅의 피해자는 스스로가 잘못했다고 믿게 됩니다. 이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의 결여로 연결되어 학대자에게 의존하게 되고 오히려 학대자를 더욱 가까이하게 됩니다. 결국 학대자의 굴래를 벗어나지 못하고 다시 가스 라이팅에 의해 자아가 무너지는 상황이 됩니다.
최근에는 뉴스에서 가스 라이팅에 당한 피해자들이 가끔씩 나와 대중들에게도 널리 인식이 되어 있습니다. 회사나 가정에서도 이와 같은 학대가 범죄라는 것을 인식하고 고발과 신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가스 라이팅의 예시를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스 라이팅의 방법 예시
1. 부정적인 단어를 인지 시킵니다
누군가가 자신에 대한, 주변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반복하고 거기에 물들어 간다면 전형적인 가스 라이팅입니다. 『누구는 시골 출신이라서 어쩔 수 없어』, 『늘 하는 일이 안되는구나』, 『넌 왠지 안될 거 같았어』 같은 말을 주변의 누군가가 반복한다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2. 부자연스러운 일들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유도합니다
상식적이지 않고 뭔가 이상한 일들이 발생한다면 멈춰 서고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원래 그런 건데 왜 그래? 네가 이상한 거 아냐?』라는 반응은 이상 현상에 대한 본능을 누르라고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가해자의 가스 라이팅도 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소음을 발생시킵니다
소리가 큰 소음도 있겠지만 피해자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미세한 소리로 괴롭힐 수도 있습니다. 소리가 난다고 하면 『난 안 들리는데 당신이 잘못 들은 거 아냐?』라는 식으로 피해자의 인지와 판단을 부정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반복적으로 당하면 자신의 인지능력을 의심하게 되어 자신에 대한 자신감 결여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4. 냄새 또는 역겨운 광경을 노출시킵니다
소음과 비슷한 방법입니다. 청각이 아닌 후각과 시작을 자극시키고 인지 능력을 의심하게 만드는 방법이 소음을 내는 방법과 유사합니다.
5. 피해자의 잘못이라는 대화, 글을 피해자를 포함하여 주변에 흘립니다
최고 악질 방법입니다. 피해자가 모든 문제의 원인인 것처럼 포장을 하고 여기에 주변 여론까지 동원시킵니다. 말로만 전달뿐만이 아니라 메신저와 이메일, 대나무 숲 같은 게시판을 이용해 주변 환경을 조여 나갑니다. 멘털이 강한 사람도 여러 군데에서 노출되는 비난과 왜곡정보에 흔들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스 라이팅을 자가진단 법
1. 스스로 정신병을 의심하거나 믿지 못하는 생각이 반복됩니다
2. 물건의 위치가 바뀌거나 누군가 내 장소에 다녀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3. 내가 틀렸다, 착각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4. 특정 인물을 만나는 빈도가 늘었다,
5. 『널 위해 하는 소리다』, 『널 위해 충고하는 것이다』, 『네가 날 화나게 만들었다』 같은 얘기를 자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실, 가스 라이팅은 스며들듯이 다가오기에 알아차리기가 힘들고 괜히 주변을 의심하는 것 같아 혼란스럽게 됩니다. 당한 사람만이 알 수 있기 때문에 주변인의 도움을 받기도 힘들고 자 신또 한 판단하기가 힘듭니다. 자기 자신을 잘 돌아보고 주변 환경을 조용히 관찰해야 조금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가스 라이팅을 이겨내는 법
가장 중요한 가스 라이팅을 이겨내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자신이 가스 라이팅에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다음과 같이 대처하셔야 합니다
1. 증거를 모으세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 동료는 증거를 모아 타인에게 증명하는데 활용했습니다. 문서, 사진, 동영상, 녹음 등 가스 라이팅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와 함께 일시, 장소를 꼼꼼하게 기록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보면 빈도수나 특정 장소, 그리고 방식을 추적하다 보면 특정 패턴을 찾기도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역공을 위한 포석이 될 수도,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 도 있는 기초 자료이기 때문에 세밀하게 기록해놔야 합니다. 가해자는 생각보다 영리하게 움직입니다. 끈기가 필요하며 아래 '무시'처럼 변수를 만드는 것도 증거수집에 도움이 됩니다.
2. '무시'도 좋은 대처방법입니다
단순하게 벗어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무시가 아닙니다. 무시를 하면 가해자의 다른 반응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무리수가 들어가면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고 역공의 기회가 생기기도 합니다. 일단 무시를 하면서 천천히 가해자의 추가 반응을 기다리고 기록해 놓습니다. 가스 라이팅 가해자와는 결국 '단절' 하게 되어 있습니다. 무시하는 것을 두려워 마시고 과감하게 무시해보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3. 역 가스 라이팅으로 반격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방법으로 맞서는 방식입니다. 어느 정도 증거가 모와지고 패턴이 분석이 된다면 대비할 수 있고 역으로 가스 라이팅을 시전 할 수 있습니다.
4. 전문가의 도움을 받습니다
정신과 전문의에게 상담받는 것을 주저하지 마세요. 오은영 박사는 TV에서 마음의 병도 일반 질병같이 누구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라고 합니다. 가스 라이팅으로 괴롭고 고통스럽다면 상담을 받고 도움을 받으세요.
5. 자아 성찰만이 진정한 답입니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가스 라이팅에서 자유롭습니다. 자의식 과잉 상태와는 완전하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자존감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여 받아들이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올바르게 형성됩니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인정하며 포용하고 개선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주변을 둘러보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한 번쯤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명상, 심리안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울증의 위험과 초기 증상은 어떤 게 있을까 (0) | 2023.05.02 |
---|---|
공황장애는 극복할 수 있나요? (0) | 2022.10.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