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를 정의하기는 힘듭니다. 만사가 귀찮아지고 의욕이 떨어지며 특히 피곤한 느낌이 가시지 않는 만성피로는 오랜 시간 동안 피로가 누적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이 다양하고 치료법 또한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만성피로에 시달려 본 후 탈출기를 공유드리오니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만성피로와 일반 피로의 차이점
처음에는 피곤한 느낌이 일반적인 피로인지 만성피로인지를 인지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만성피로라는 것은 6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일반적인 휴식으로는 회복할 수 없는데 이것을 스스로 알기 위해서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만성피로는 일반 피로와 다르게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자가 진단법의 예시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 봅니다. 많을수록 만성피로에 가까워졌다는 신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일반적인 휴식으로는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다.
- 두통과 근육에 담이 잘 생김. 근육통을 동반함
- 낯빛이 검거나 황색으로 바뀜.
- 저녁에 잠을 자기 힘들고 반대로 아침에는 더 자고 싶은데 깸.
-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감정조절이 어려움.
- 과로를 한지 오래되어 정확한 날짜를 세기 어려움.
- 스트레스가 심하여 분노가 샘솟는 느낌.
- 집중력, 암기력이 떨어짐.
만성피로의 증상
이 중에서 저의 경우 특히 초기 증상으로 나타났던 것은 잠을 자야 할 때는 바로 자기가 힘든 반면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는데도 아침에 깨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이때 만성피로에 대해 인지를 했었다면 조금이라도 극복하는 시간이 빨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피로가 점점 만성이 됨에 따라서 낯빛도 안 좋은 색으로 바뀌고, 몸 여기저기가 아프면서 감정 조절도 잘 안되었습니다. 이때는 누가 봐도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알려주게 됩니다. 사실, 이 정도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만성피로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즉시 치료를 받거나 벗어날 궁리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약 9~10개월 정도 제대로 휴식을 못하고 과로에 시달리면서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결국 만성피로로 이어졌습니다.
만성피로 치료
어느 정도 스스로 만성피로에 대한 증상을 인지한 후 치료를 하기 위해 병원을 내방했습니다. 몇 군데 병원에서 이야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과로를 하지 말 것.
- 술, 담배, 커피를 끊을 것.
- 휴식을 충분히 할 것.
- 운동을 해야 함
- 취미생활은 치료에 도움이 됨.
사실, 많은 도움이 되는 내용이 아니었기에 가정의학과, 통증치료센터, 내과 등 여러 병원을 갔습니다만 별다른 처방을 내려주지는 않았습니다. 위의 내용은 일반 건강검진 상담내용과 비슷하여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또 2~3개월이 지나가고 결국 일을 쉬어야 할 정도로 몸이 망가지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때라도 열심히 만성피로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을 했어야 합니다. 가장 큰 실수는 내 몸을 내가 잘 알고 나아지기 위해 뭐라도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이 큰 실책이었습니다.
치료과정 후기
결국 그렇게 1년이 지난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회복을 위해 몇 가지를 시작하게 됩니다. 일단 수면의 질이 중요하기에 어떻게든 정해진 시간에 자려고 노력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루틴 한 습관을 들이게 됩니다.
- 운동하기. 유산소 위주로, 무산소도 동반하여 실시.
- 운동 이후에는 바로 샤워.
- 샤워 이후 식사, 간식은 안 먹기.
- 잠자기 전 1시간 동안 침대에 있기.
- 잠자기 전 가급적 TV와 핸드폰 안 하기.
운동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잠을 잘 자기 위해서였습니다. 뭔가 육체적으로 과부하를 줘야 잠을 잘 잘 수 있었습니다. 운동은 걷기로 시작하여 점차 조깅을 하다가 좀 더 오랜 시간 동안 운동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 자전거를 타게 되었습니다. 자전거를 만성피로 회복 운동으로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니벨로로 시작하여 로드 자전거를 타다가 MTB로 바꿨는데, 전문적으로 먼 거리를 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2시간 정도 타는 것이 목표였고 노면의 진동이 거슬려 MTB 자전거가 오히려 좋았기 때문입니다.
웨이트도 병행하였는데 기본적으로는 큰 근육이 있는 부위인 등, 허벅지, 복근 위주로 진행하면서 그 밖의 부위도 중간중간 중량을 늘려가면서 운동했습니다.
병원에서는 만성피로에 맞는 수액 비타민도 몇 번 맞아봤는데 단기적인 컨디션 조절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효과가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단식과 비슷하게 먹는 양을 조절하였더니 소화기에 부담을 덜 주게 되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회복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
운동을 한지 약 2~3개월가량이 지나자 조금씩 호전이 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일단 낯빛이 좋아지고 잠을 잘 자기 시작하니까 회복이 점점 빨라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조짐은 잠을 잘 자는 것인데 한번 자면 달게 자는 느낌이 드는 날이 조금씩 많아졌습니다. 잠을 잘 자니까 낮시간의 효율도 좋아지고 마음도 점점 더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몇 가지 회복의 조짐을 정리해 보면,
- 낯빛이 좋아짐.
- 잠을 잘 자고 오래 잘 수 있음.
- 소화가 잘 되고 식욕이 좋아짐.
- 체력이 좋아짐.
- 근육통 등 몸의 통증이 줄어듬.
하지만 이때도 완전히 낫다고 볼 수 없었기 때문에 6개월 정도 같은 루틴을 반복하게 됩니다. 일을 다시 시작한 이후에도 꼭 자기 전에는 운동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주말에 루틴을 지키기 어려웠는데 어떻게는 정해진 운동을 하고 자는 것을 습관화했습니다.
만성피로 극복
이때가 딱 만성피로가 극복되었다고 할 순 없지만 서서히 회복하는 과정에서 이만하면 만성피로를 극복하고 이겨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만성피로를 인지한지는 약 8개월 정도 지난 시점입니다. 어떻게 해도 피곤함이 늘 있었는데 언젠가부터는 피곤함이 가시는 느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특히 체감할 수 있는 것은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체력이 호전된 것입니다. 몸이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심리적인 부분도 좋아졌습니다. 역시,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만성피로를 극복한 이후에는 조금 더 몸의 건강을 챙기게 되었습니다. 이상 만성피로 후기를 마칩니다. 많은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건강상식,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문 건강을 위한 비데 기능과 추천, 주의 사항 (0) | 2022.12.20 |
---|---|
혈당 스파이크 증상과 예방법 (0) | 2022.12.13 |
엉덩이 종기 꼭 짜야 하나요 (0) | 2022.12.12 |
방치하면 안 되는 질염의 증상과 종류 (0) | 2022.12.09 |
허리 통증에는 도수치료가 가장 좋다? (0) | 2022.1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