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들어보셨나요?

안녕하세요, 100세 건강 지킴이 사르리입니다.

 

성인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예전에는 어린아이에게 나타날 수 있는 자폐의 한 종류라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장 이후에도 아스퍼거 증후군을 발견하고 자신이 이 증상에 해당하는 것을 인지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어른에게 나타날 수 있는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고, 스스로 테스트할 수 있는 자가 진단법과 소아나 어린아이에게 나타나는 증상과 다른 점, 상식에 대해서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오스트리아의 '한스 아스퍼거'라는 의사(이 의사는 훗날 독일 나치 정권에 협력하여 정신 질환자들을 학대하는 데 일조하게 됩니다)에 의해 최초로 정의된 병명입니다. 일반적으로 사회성이 떨어지는 증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대인관계, 사회관계에 대한 문제가 있지만 그 외 언어적 발달이나 지능의 발달에는 문제가 없는 경우 발달장애에 해당하고, 아스퍼거 증후군이라 부릅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몇 가지 증상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① 상대방의 말과 의사 표현과는 상관없이 자신만의 말과 의사소통을 하여, 일방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현상이 대표적입니다.

② 대화의 상대에 대한 공감 능력이 결여되어 보이고 대화의 문맥과는 상관없이 자신만의 생각을 말하기도 합니다.

③ 손이나 신체 일부분을 흔들어 자신만의 리듬을 찾아가고 움직임이 어색합니다.

④ 특정한 주제에 대해 민감하고 몰입하며 그 외의 주제에 대해서는 무관심합니다.

 

일반 자폐증과의 차이

정식 명칭인 자폐증 스펙트럼 장애(ASD)는 사회성이 결여되는 점은 비슷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진단명으로 자폐증이라고 통일해서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 발달과 지능 발달이 잘 안 되는 점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아스퍼거 증후군과 비교되는 점입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큰 범주에서는 자폐증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동 아스퍼거 증후군과 다른 점

유아기를 거쳐 학교에 진학할 때까지는 부모나 친척, 보육교사 등의 보살핌을 받습니다. 이때 눈에 띌 정도의 이상 현상이 있다면 발견하기 쉽지만 이상 현상이 없는 경우 조금 특이하다는 느낌만 받고 넘어가게 됩니다. 심각한 증상을 안 보이다가 어른이 되고 나서 환경이 바뀌게 되면서 점차 증상이 뚜렷해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ADHD,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와 다른 점

주의력이 떨어지고 과한 행동이 많은 ADHD와 가장 큰 다른 점은 ADHD의 경우는 공감 능력은 뛰어나지만, 표현하지 못해 상대방에게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공감 능력이 떨어짐이 의사 표현 방식에 반영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성인 아스퍼거 증후군 테스트를 통해 자가 진단을 해 봅시다

몇 가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이 성인 아스파거 증후군에 해당하는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테스트이기 때문에 1분 정도면 자가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일하고 계신다면 자신이 일하는 환경을 떠올리며 테스트해보시기를 바랍니다.

① 상대방과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다.

② 오래 집중할 수 없거나 반대로 하나에만 집착해서 집중한다.

③ 사람을 사귀기 힘들고 상대방의 기분을 맞춰주기 어렵다.

④ 부주의하여 작은 실수가 잦고 개선하기 어렵다.

⑤ 어느 순간 자신만 얘기하고 있는 점을 깨닫거나 대화가 길게 유지되지 못한다.

⑥ 말하거나 경청할 때 손가락, 손, 다리 등이 움직이고 가만히 있지 못한다.

⑦ 해야 할 일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사소한 규칙에 집착합니다.

 

치료

치료받기 위해서는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검사를 진행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자폐성 장애로 판단하여 장애인 등록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후천적이 아닌 선천적인 요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없어질 수는 없습니다. 행동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문제가 되는 점을 인지시키고 교정하여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모든 치료과정은 전문의와 상담하여 엄격한 치료 프로그램에 의해 진행되어야 합니다. 치료과정이 끝나면 행동이나 언어 사용이 많이 개선되고 스스로에게도 만족감을 줍니다.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하는데 특별하게 민감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심리적 불안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겪는다면 참고해야 할 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셨나요? 저는 대한민국의 자폐증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꿔 놓았다고 평가하는 드라마입니다. 많은 편견이 있지만 사실 알고 보면 아스퍼거 증후군은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정도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못해 불편이 큰 건 사실이지만, 코로나 이후 비대면 시스템이 많이 갖추어져 좀 더 사회생활을 하는데 용이한 환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많은 자폐증 상자들이 온라인을 기본으로 하는 직업에 많이 종사하고 있으며 프리랜서, 작가, 연구원 등에서 자신만의 흥미와 적성을 찾아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면,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도 고통을 같이 겪을 수 있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해당하는 사람의 배우자는 카산드라 증후군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카산드라 증후군은 상대방이 공감을 해주지 않아 자신감과 의욕이 떨어지고 우울증을 겪기도 하는 증상입니다. 좀 더 자폐증과 아스퍼거 증후군을 이해하고 하나의 인격체로 봐주신다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성인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좀 더 서로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성숙한 시민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